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인터뷰에서 추천한 노래 플레이 리스트들이 큰 화제인데요.
평소에도 음악을 많이 듣고, 책을 집필할 때 곁에 있어준 노래들을 소개하니 함께 들어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한강 작가님의 나긋한 목소리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는 영상은 아래에서 바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 한강 작가와 노래
이 플레이리스트는 2021년 '작별하지 않는다'를 집필할 때 함께 있어준 노래들이라고 소개했는데요.
평소에도 한강 작가님은 노래를 많이 듣고 기분에 따라서 조용한 노래를, 잡념이 많을 때는 귀가 떨어질 정도로 크게 음악을 듣는다고 합니다.
음악을 듣는 이유로는 소설에 청각적인 이미지를 넣고 싶을 때, 그리고 음악만이 가진 정서가 글의 소재를 떠오르게 해 준다고 합니다.
2. 한강의 플레이리스트
가수 | 노래 | |
1 | 조동익 | Lullaby |
2 | Philip Glass | Étude No.5 |
3 | Arvo Pärt | Spiegel im spigel |
4 | 김광석 | 나의 노래 |
5 | Andra Day | Rise Up |
6 | 오혁 | 月亮代表我的心(월량대표아적심) |
7 | 악뮤 |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
1) 조동익 - Lullaby
제주의 바람, 나무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노래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노래로, 쉴 때 이 음반을 듣고 있으면 다시 제주에 와있는 힐링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2) Philip Glass - Étude No.5
글을 쓸 때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닌데, 곡에 침묵이 들어 있어서 집필 당시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3) Arvo Pärt - Spiegel im spigel(거울 속의 거울)
병원에서 통증이 심한 환자에게 고통을 줄여줄 때 들려준다는 곡인데요.
일상생활에서 힘들게 지져서 집에 돌아왔을 때 들으면 무척 위로가 되는 곡이라고 합니다.
4) 김광석 - 나의 노래
'나는 김연아야' 라고 생각하면서 운동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곡인데요.
모든 가사들을 다 좋아하지만 그중에도 '마지막 한 방울의 물이 있는 한,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라는 부분을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5) Andra Day - Rise Up
'작별하지 않는다' 를 처음 쓸 때 들었던 노래라고 하는데요.
가사에 '나는 힘들어도 천 번이고 일어날 거야'라는 내용이 있어서 실제로 종이 천 장을 만들고 하루에 한 장씩 글을 쓰고 숫자를 지어나갔다고 합니다.
6) 혁오 - 月亮代表我的心(월량대표아적심)
이 노래를 계속 듣다보면 한 사람이 사랑을 품고 계속 걸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노래의 리듬이 걸음걸이와 같은데 이는 소설을 쓰는 것과 같고, 나이가 들면서 사랑의 소중함이 더 절실히 느껴져서 이 노래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7) 악뮤 -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초고를 쓴 후에 이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요.
택시에서 그냥 아는 노래라고 무심히 들었는데 마지막 가사 부분이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면서 눈물이 주룩 흘렀다고 합니다.
악뮤 -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3. 플레이리스트 전곡 듣기
위 플레이리스트를 연속해서 듣고 싶으시다면 아래 영상을 추천드립니다.
4.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한강 작가님의 노벨상 수상 이유, 대표작들이 궁금하시면 아래 글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강 작가님의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알아보았는데요. 가사를 중시하시고 서정적인 음악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주말을 이용해서 온전히 음악만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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